2018년도에 대찬 마음으로 야나두 수강을 시작했었다. 마침 할인이었겠다. 수강 기준을 완료하면 교재값을 제외하고 환불받을지, 수강을 연장할지를 정해야 했다. 솔직히 금방 망할거라 생각했기에 처음 수강할때는 환불 받을 생각으로 했다가. 뭔가 아쉬워서 수강연장으로 마음을 바꿨다.
그리고 벌써 1번 연장 그리고 2번째 연장할떄가 되었다. 작년엔 메시지가 오지 않았던것 같은데 올해는 카카오톡으로 메시지가 왔다.

야나두의 수강을 연장하려면 최소한의 조건을 충족해야 하는데. 수강을 시작한 일로부터 최소 출석체크를 99일을 충족해야한다. 1년의 약 1/3정도는 출석해서 최소 1분이상 영상을 봐야 출석이 인정된다. 메시지를 보고 생각이 나서 연장을 하러 야나두로 갔다.

그렇다. 야나두 연장이 올해로 3년차다. 그렇다면 난 현재 영어를 잘 할까? 아니면 영어로 말할 수 있을까?
전혀!!
야나두는 약 10분 내외의 영상으로 하루에 10분정도만 투자해서 꾸준히 공부하면 너두 나처럼 할 수 있다며 영어에 쉽게 접근할 수 있게끔 광고한다.

시원스쿨을 시작으로 이렇게 10분짜리 짧은 강의가 성행하면서 요즘엔 이런 강의가 엄청나게 많다. 이중에 야나두는 카카오의 자회사에게 인수 당하면서 굉장한 성공가도와 성장세를 보이고있다. 그 이후 최근에는 조정석뿐만아니라 굉장히 다양한 연예인들과 일반인들로 광고를 미친듯이 때려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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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키즈, 야나두 인수가 100억 추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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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단 10분, 정말 짧은 시간이랄 꾸준히하면 정말 될것만 같다. 까짓거 하루에 10분 투자를 못하겠어? 라는 생각으로 호기롭게 시작하지만, 막상 강의를 들어보면 알 수 있다. 아니 우린 이미 알고 있었다. 우리가 투자해야 하는 시간은 한 강의에 10분이 아니다. 난 이 당연한 진리를 외면하고 있었다.
회화란 무엇인가. 그렇다. 말하는 것이다. 우리가 영어를 배우려는 이유는 잘 듣고, 잘 말하기 위해서다. 한국의 교육상 읽는게 선행되지만 우리가 언어를 배우는 이유는 외국인과 대화를 하기 위해서다. 그렇기 때문에 강의의 질이 좋고 나쁨을 떠나서 최소한 입에 베일정도로 말하는 연습을 해야만 한다. 결국 이 강의는 10분 내외의 짧은 강의가 수없이 많이 있지만 결국 내가 회하를 하기 위해서 투자해야하는 시간은 하루에 10분이 아니라 최소 40분에서 1시간은 되어야 한다.
10분만 투자하면 된다고 생각했을때는 강의가 아무리 많아도 꾸준히 하면 되겠지라고 하니까 부담이 없었지만, 입이 익숙해지기 위해서 1시간을 투자해야한다고 생각하니까 갑자기 숨이 막혀왔다...
결국 중요한 것은 내 의지였다.
결국 내 야나두 수강은 그냥 연장을 위한 출석체크만 하고 있다. 올해는 제발 조금씩이라도 진행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