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쯤에 템퍼 베게를 12만원이나 주고 샀는데 남자 사이즈라고 해서 샀던게 굉장히 높아서 오히려 목에 무리가 많이 와서 친구한테 나눔해버리고 난 뒤에 일반 솜베게를 쓰고 있었다. 그런데 그것도 높아서 솜을 억지로 좀 뺐더니 쿠션이 울퉁불퉁해져서 일정 시간이 지나니까 얘도 템퍼 베게처럼 목이 쑤시는 느낌이 자주 나기 시작했다. 베게는 뭘 사야 될지 항상 감이 안잡히다보니까 뭘 살지 고민만 하다가 얼마전에 바디럽의 마약베게를 샀다.(혹시 몰라 지인이 와서 자고갈 경우를 대비해 2개)
박스 채로 왔는데 나는 커버가 안씌워져있는건지 알고 추가로 구매했던걸로 기억한다. 그런데 배게 자체에 커버가 이미 씌워져 있고 추가분이 되어있었다. 배달 상태는 굉장히 깔끔하다. 배송용 박스 안에 상품 박스를 포함시켜서 위생에 더 신경쓴 느낌이다.
상품 박스에는 제조년월이 적혀있다. 최근에 만든것으로 확인된다. 박스가 심플한데 다양한 정보를 볼 수 있게 신경 썼다.
박스 뒷편에는 이렇게 기본적인 상품 정보들이 기재되어있다. 높이가 10/8/12cm으로 되어있는데 아래 베게를 보면 알겠지만 부위별로 높이가 다르기 떄문이다. 그리고 본인이 원한다면 (더 낮은 높이를 원한다면) 마이크로 에어볼을 옆으로 밀어내면 좀 더 낮은 높이로 베게를 쓸 수 있다.
전체적으로 상품 퀄리티는 나쁘지 않아보였다. 그냥 딱 하나 실오라기가 튀어나와 있는데 크게 신경쓸 정도는 아니었다. 2개 중 하나만 뜯은거라 나머지는 어떨진 모르겠다. 다만 초기에 상품을 뜯으면 좀 불쾌한 냄새가 난다. 배게 특유의 냄새인건지 모르겠는데 뜯고 한 한시간이 지나도 아직 날아가진 않았다. 상품 정보를 다시 찾아보니 냄새에 대한 안내가 있다. 2~3일정도 통풍이 잘 되는곳에 두어서 냄새를 날리거나 세탁후에 사용하라고... 일단 위에 수건을 깔고 자야겠다.
베게는 적어도 한 달은 써봐야 해서 사용 후기는 아직 남기기 어려울 것 같다. 한 달 후에 남겨봐야겠다. 그리고 그냥 베게에 코를 대고 냄새를 맡지 않으니 냄새가 나진 않았다. 나는 그리 민감한 편은 아니라 그냥 자도 될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