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짠내투어]정준영 투어, 싱가포르 결산!

 이번주는 마지막 투어인 정준영 투어였다. 항상 적은 실수로 투어 결산시마다 우승확률이 높았던 정준영, 그러나 초장부터 상황이 좋지 않다. 머리를 써서 말레이시아에서 조금 더 빨리 싱가포르로 내려가려 했으나 여행객들 생각이 다 같은지 내려가려는 여행객들이 몰려 오히려 싱가포르로 내려가는데 오랜 시간을 투자했고, 아침까지 망하는 루트로 가는가 싶었다.



 박나래는 전날에 스케줄로 인해 대타 코미디언이 나왔다. 난 장도연일줄 알았는데 김지민이었다. 김지민은 생각보다 활약을 하지는 못한 것 같다. 옛날에는 그래도 많이 웃겼던것 같은데 게스트라 그런지 시종일관 받아주는 역할을 했다. 이게 코미디언의 습성인지는 모르겠는데 받아주는거는 박나래도 그렇고 굉장히 스무스하게 받아준다.



김생민의 일방통행 커뮤니케이션은 이번화에도 계속 됐다. 그런데 난 좀 적응이 됐는지 답답함 보다는 이제는 케릭터로 느껴진다. 가끔 귀엽기도 하다. 순수한 아저씨의 매력을 많이 뽐내기도 했다. 약간 동네 바보형 같은 느낌이지만 매번 노력하는 모습들이 정감이 가기 시작했다.



 어쨋든 투어 얘기로 다시 돌아가보면 싱가포르는 가성비가 좋지 않은 곳이기 때문에 많은것들을 스킵하는 모습들을 볼 수 있다. 그냥 근처에서 대충 보고 사진만 찍고 돌아간다던가... 내가 일본갔을때가 생각이 난다. 도쿄타워까진 갔는데 입장은 못하고 겉에서 사진만 한번 찍어보고 슥 겉돌다가 그냥 간적이 있었는데, 약간 그런 느낌으로 여행을 했다. 정준영의 투어는 저녁을 먹기 전까지는 저녁을 먹기위해 추진력(돈)을 모으는 과정들이었다. 다행이 김생민 투어처럼  예상치 못하게 관광지의 겉모습 조차 제대로 보기 힘든 수준의 돌발상황은 발생하지 않았다.





 이번에도 현지 음식들이 많이 소개되었다. 3주간 싱가포르의 음식들을 보면 여기도 고수가 꽤 많이 쓰이는 것 같았다. 그래서 출연진들이 음식에서 꼭 한번씩은 곤욕을 치루는 것 같다. 이상하게 김생민은 한번도 입에 안맞는 적이 없을 정도로 고수를 잘먹었다. 아재입맛인가?



 

여태까지 보면서 느끼는 거지만 회를 거듭할수록 짠내투어의 여행 정보중에 숙소는 크게 도움이 되진 않는 것 같다. 아무래도 다들 못사는게 아니라서 그런지 숙소에 엄청나게 많이 투자하는 편인데 이번 정준영 편에서도 숙소가 인당 12만중 5만을 차지했다. 가격을 떠나서 좀 더 저가의 숙소들이 어떻게 되어 있는지, 상대적인 정보를 주면 더 좋겠다 싶은데. 물론 나는 여행을 많이 다니는 것은 아니지만 일부 여행객들은 숙소보다 둘러보고 경험하는거에 돈을 더 쓰는 사람도 있을 것이기 때문에 정보가 다양했으면 좋겠다.


 워낙 숙소에 힘을 쓰고 단순히 먹는거에 힘을 쓰다 보니(결국 평가자들 입맛에 맞추다 보니) 적은 금액으로 즐거운 관광을 한다거나 많이 돌아다니는 루트를 시원하게 해내지 못하는건 아쉬운 부분이다.


 다음주는 대만! 그리고 박명수가 다시 설계자가 되어 투어를 진행하는 것 같다. 게스트로는 EXID의 하니가 나온다. 이번에도 챙겨 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