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이 너무 작아서 매트리스를 없애버릴 대안을 고민하고 있던중에 효리네 민박집에 나온 타퍼에 눈이 갔다. 그전에는 템퍼사의 타퍼를 구매하려고 고민중이었는데, 보관방법에 대해 고민이 컸다. 접어서 보관하지 못하기 떄문에, 그런데 효리네민박집에 나온 타퍼는 둘둘 말아서 보관을 하네? 오??
그래서 템퍼의 타퍼와 슬로우의 타퍼를 고민해봤는데 템퍼사걸 직구하면 슬로우의 타퍼보다 가격이 약간 쌌다. 하지만 AS를 받을 수 없고 보관 방법이 애매했다. 슬로우 타퍼를 구매한 결정적 계기는 '말아서 보관'할 수 있도록 겉커버에 끈이 제공된다는 점이었다.
퀸 사이즈로 구매를 했고 온 택배는 생각보다 작았다. 진공포장의 힘인가?
매트리스는 세로로 절반 접혀서 말아져서 포장되어있다. 기본 구성품으로 방수커버와 말아서 봐간뒤에 담을수 있는 가방?같은게 같이 제공되었다.
예능에서 봤던 그것, 깔끔하다.
간단한 설명서가 포함되어있고 추가로 정품등록할 시리얼넘버가 포함되어있었다. 내가 티몬에서 구매할땐 AS10년이라 되어있는데 여긴 5년이라고 되어있다.
뭐가 진짜지???
어쨌든 꺼내놓고 보면 이렇게 작는데 포장을 뜯으면 엄청 크다. 우리가 알던 퀸사이즈가 맞다.
절반 접혀있는 상태라 이렇게 가운데가 위로 툭 튀어나와있다. 꺼내놓고 두어시간정도 있으면 진공포장되어서 눌려있던 부분들이 서서히 부풀어오르기 시작한다.
기다리면 빵빵해지는데 커버 사이즈가 생각보다 크다. 뭔가 내부 메모리폼을 빵빵하게 잡아주는 느낌이 아니라 끝부분이 좀 남는다.
방수 커버를 씌우기 위해 겉커버를 꺼냈다.
어디에 누울지도 알려주는 친절함...
이제 이틀 자봤다. 짧은 후기로 남기자면 생각보다 6cm두께가 얇은 느낌이 들었다. 딱 누우면 일단 몸에 무게가 많이 나가는 지점들이 푹 들어가고 그 주변을 메모리폼이 감싸주는 느낌이다. 슬로우가 홍보하는 고밀도의 메모리폼에 맞게 확실히 누운 상태에서 몸을 뒤척일때 감싸는 메모리폼때문에 뒤척일떄 자연스럽게 안넘어간다. 날 잡고있는거같은 느낌이다.
엉덩이쪽에 무게감있게 눌리면서 허리쪽이 떠있는 느낌이 안드는것은 좋았는데 그렇게 무게가 많이 나가는 지점들은 이미 눌릴대로 눌려서 땅바닥에 있는 느낌이 조금 났다. 그게 아플정도로 딱딱한 느낌은 아니라서 말로하기 조금 애매하다. 아마 타퍼의 본래 목적대로 매트리스 위에 올려놓고 쓴다면 효과가 정말 좋을거같다. 그리고 웬만한 새 제품들과 비교하면 냄새가 없는편이다. 특유의 냄새가 있긴한데 거부감이 없고 많이 나지 않는다. 코박고 맡아보면 난다.
그리고 자고 일어나서 타퍼를 말아야되는데 여유가 있게 묶이는게 아니라 진짜 졸라매는 느낌으로 꽉 말아야되서 힘이 꽤 들어간다. 귀찮음이 많은 나에게는 진짜 말아서 보관하기 귀찮을거같은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조금의 귀찮음을 감수하고 집을 넓게 쓰고싶다면 추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