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하트시그널이 완결을 봤는데 확실히 예상 못한 결과가 나왔다... 본 사람들이 다들 바라지 않은? 결과였어서 그런지 많이들 아쉬워하는것 같다.
그냥 내가 본 하트시그널 각 케릭터 감상평
1. 서지혜
마치 뉴트로지나 광고에 나올법한 깔끔한 외모, 난 성형을 구분하지 못해서 그런건지는 모르겠는데 가장 외모적으로 순수하며 가장 대학생같고 그 매력이 돋보이는 케릭터, 거기에 지고지순, 일편단심의 그 마음은 사뭇 남자들을 설레게 한다. 그래서 보는 내내 안타까움이 많았으며 장천욕을 엄청 해댔던 기억이 새록새록;;
스펙 쟁쟁한 언니 오빠들 사이에서 나름의 매력을 보여주었지만 상대적 비교감에 컴플렉스가 있었는지 초반에는 자꾸 위축되는듯한 모습을 모였다. 처음부터 주눅들지 않고 당당했다면 결과가 많이 달랐을 것 같다.
2. 배윤경
이 친구도 얼굴깡패로 초반에 나오고 별 매력을 보여주진 못했는데, 슬로우 스타터가 얼굴까지 이쁘니 뒤로 가면서 많은 사람들을 반하게 하지 않았을까? 얼굴도 이쁘고 능력도 있는데다가 많은걸 포기하고 꿈을 쫓는 모습 때문에 출연진도 많은 매력을 느꼈던 것으로 보였다. 3자 입장으로는 항상 눈치 챌 정도의 표현을 하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당사자는 항상 헷갈려함;; 분위기도 좋아놓고 뒤에가서 아무것도 없었다는 서 땡땡씨의 발언은 이 예능의 또 하나의 요소다. 결국 이 여자는 불편한 스포츠카냐 아주 편한 명품 세단이냐 둘 중에 하나를 놓고 고민했는데, 어쩃든 보는 내내 매력과 동시에 스트레스를 받았다.
3. 김세린
제일 아쉬움이 남는 여자케릭터 사실 외모부분은 사람 취향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방송에선 자신이 제일 못생겼다고 자기비하를 하는데 실제론 굉장히 매력적인 외모를 가지고 있으며 능력도 출중하다, 커리어 우먼 느낌이 좀 나서(초반에) 아닌 부분에서 딱 잘라서 갈 줄 알았는데 의외로 순정, 지고지순, 일편단심 케릭터로 자리매김한다. 그 덕에...(ㅠㅠ)
4. 신아라
뒤늦게 합류한 케릭터로 처음 나왔을때 이쁘단 생각이 안 들었다.(내취향..) 그런데 신기하게 이 케릭터가 강성욱 옆에 있으면 굉장히 이쁘다? 그만큼 둘이 잘 어울렸다고 느꼈던 것 같고 예능 내에서 뒤늦게 합류했으면서도 가장 복 받은 케릭터. 특히 삼자대면씬에서 당연한 선택을 해줌으로써 매력지수가 올라갔다.
5. 강성욱
나 이형 최애야. 예능에선 푸드덕댄다며 케릭터를 만들어주긴했는데 그런 행동이나 제스쳐는 아마 뮤지컬 배우가 되는 과정, 그리고 실제 배우가 되면서 생긴 직업병 이거나 본래 행동이나 표정이 큼직한 거겠지만. 그런 모습이 굉장히 자연스러워서 좋았다. 항상 최선을 다함을 인지하고 상대방에게 자신의 선을 직접적으로 드러내는 케릭터, 그래서 굉장히 깔끔하고 뒤끝이 없으려고 하는 케릭터라 정말 좋았다. 특히 삼자대면 씬에서 난 이형한테 반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냐. 물론 패널들은 성욱이형의 멘트들에 경악을 금치 못했지만 성욱이형이야 말로 하트시그널 내의 워리어였고 성기사이자 대장감이지. 가장 애매하지 않게 굴었고 그렇다고 비굴하게 구걸 하지도 않았으며(애교는 덤) 가장 확실하게 자신의 마음을 드러냄으로써 상대방이 행동을 아주 확실하게 할 수 있게 해줬다. 난 이런 배려가 없다고 생각해. 그리고 이 형의 논리 자체도 맞는 말 같았고!
6. 윤현찬
막판에 나와서 감흥없는데 정말 시작하자마자 막판이라서 그랬는지는 모르지만(그랬다면 노력에 칭찬을) 하는 멘트들 자체가 다 너무 홀리는 말들 이라서 맘에들진 않았다. 맘에 안들어. 끝
7. 장천
수많은 이들이 장천에 대해 칭찬했으며(얼굴 빼고 라고 하는데 이정도면 충분히 수려하지) 좋아하더라. 적당한 선을 지키며 오버하지 않고 상대방을 잘 챙겨주며 결정타가 있는데 이 결정타도 강성욱처럼 과하지 않다는 건데. 강성욱은 초장부터 이미 엔딩인것 같은 느낌이 많았지만 이놈(아니 분;;)이야 말로 이 씬 내의 주인공격을 했다. 많은 반전을 만들고 많은 설렘을 안겨 줬대나 뭐라나...초반엔 그래서 굉장히 짜증났는데... 생각해보면 요 예능 자체가 이사람 저사람 찔러볼 수 있는 연애 예능(+추리)니까... 어쩃든 이 사람과 엮인사람들을 보는 재미에 이 예능을 보기도 한다.
8. 서주원
하... 리얼 엄친아 스타일, 출연진 중에서 가장 희귀한 직업을 가지고 있으며 돈도 많다. 큰아빠는 의사야. 뭐 그걸 떠나서 그런 후광을 입고 자란 사람이라 그런지 자신감이 넘친다.(초반에 봤을 때) 이후에 점점 자신이 가진것을 가지고 농담도 할 정도로 여유가 있고 그런 멘트들이 "나 잘 살아 이것들아"라며 으시대는 느낌이 아니라 위트 있게 넘기기 때문에 부담이 없는 자기자랑을 한다. 게다가 어려서 그런지 풋풋함과 남자다움을 다 가지고 있어서 또 다른 드라마를 만들기도 한다.
근데 눈치가 너무 없어. 진짜 귀에 뭘 박았나 싶을정도로 '자체 오해 제조기'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진단법 떄문에 이상한 데서 드라마가 나온다. 결국은 이 케릭터가 없었으면 전체적으로 이 프로의 재미가 뚝 떨어졌을 것임은 분명하다.
재밌게 잘 봤다. 연애 예능 프로는 많았는데 이걸로 문제를 맞추는 포멧은 처음이었던 것 같네. 특히 연애를 소재로 하다보니 남녀노소 불문하고 접근하기 너무 좋다. 하지만 등장인물들이 다 예삿사람들이 아니라는게 좀 아쉬웠다. 후에는 그 케릭터가 재미를 더해주긴 했지만 말이다.
이상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