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다 이재웅 1심에서 징역 1년 구형, 택시는 영원한가

 올해도 타다가 뜨겁다. 혁신이냐 아니냐에서, 불법이냐 아니냐까지 많은 IT인들 사이에서도 갑을논박이 엄청난 주제중 하나인데, 이번에 징역 1년 구형을 선고 받은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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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역 1년 구형' 타다 이재웅, 최후진술 공개... “젊은이들 혁신 꿈꾸게 해달라"

이재웅 쏘카 대표가 10일 ‘타다’ 결심 공판이 끝난 후 자신의 법정 최후진술 내용을 공개했다. 이날 검찰이 렌터카 기반 승합차 호출 서비스 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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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의 운송산업의 특수성이 택시에 있는데, 그렇다 보니 택시업계에선 타다가 전혀 반갑지 않다. 택시 운전 자격을 돈을 주고 사야 하는 이상한 관례가 생겨져있다 보니, 수천만원을 주고 사버린 자격이 무일푼이 되어버릴것 같으니 택시업자들은 당연하게도 득달같이 달려들고 있다.

 

 타다가 혁신적이라고 까지 하기는 어려울수도 있지만, 타다는 확실히 혁신에 가까운 서비스를 우리에게 제공해주고 있다. 내 주변이나 인터넷을 봐도 타다를 이용하는 이유는 굉장히 간단했다. 승차거부를 하지 않고, 친절하며 불필요하게 손님에게 말을 걸지 않고 노인 특유의 '라떼는 말이야~'하면서 되려 손님에게 훈계를 하거나 성희롱적인 발언을 서슴치 않고 불법 유턴등 같이 죽자는식의 무식한 운전을 하지 않아 안전함을 느끼는 경우가 대다수였다. 이정도면 몇천원 더 내도 탈 의향이 있다고들 말한다.

 

 어쩌면 타다는 이런 단순한 논리 떄문에 혁신수준까지 가는 어떤 논리가 적용된다. 사실 택시가 충분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타다가 이렇게까지 논란거리가 되었을까? 싶기도 하다. 결국 서비스 질의 부족에 대한 문제를, 택시의 기득권을 이용해서 다른 산업과 경쟁하는것이 아닌 시작도 못하게 하는 방식의 대응이 지속되는게 아닐까 싶다. 

 

 타다떄문에 이런 운송관련 O2O서비스가 완전 죽었을거라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다른 방식으로 살아남고자 하는 기업들도 있다. 그 중 대표적인 경우가 카카오인데 카카오는 기업의 규모답게 큰 자본력을 가지고 택시 라이센스를 사서 운영하는 방식으로 방법을 바꿨다. 아예 택시회사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법 안에 완벽하게 들어가버렸다.

 

 

https://www.hankyung.com/it/article/2019101699291

 

카카오, 택시회사 세 번째 인수…'프랜차이즈 택시' 사업 속도낸다

카카오의 모빌리티(이동 수단) 자회사 카카오모빌리티가 또 다른 택시회사 인수 계약을 앞두고 있다. 앞으로도 한두 개 택시회사를 추가로 인수할 계획이다. 잇따른 인수로 500대 이상의 택시면허를 확보해 시장을 장악한다는 전략이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16일 “서울의 택시업체인 경서운수를 인수하기 위한 실사 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서운수는 택시면허 100여 개를 보유한 회사다. 그동안 카카오모빌리티는 택시면허 90여 개를 보유한 진화택시, 80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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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카오택시는 대표적으로 법과 정면대치를 하지 않는 사업방식을 택했다. 택시를 브랜드화 하고 본인들의 플랫폼을 사용하게 하는 방식이다.

 

 그리고 또 하나 찾은게 마카롱택시라는건데, 이 서비스도 카카오택시와 비슷한 형태로 보인다. 다만 카카오는 여러개의 택시 회사를 인수해서 라이센스를 확보했고, 마카롱택시의 전신은 하나의 택시 회사?에서 택시의 수익성 확보를 위한 서비스적인 면을 통해 추가 수익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는것 같다. 다만 이런 플랫폼 방식은 카카오택시처럼 많은 라이센스를 확보하지 않으면 고객들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배차속도에 대한 부분을 만족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https://byline.network/2019/04/16-49/

 

[인터뷰] 마카롱 택시, 누구냐 넌? - Byline Network

최근 서울의 강남 일대에서는 희한하게 생긴 택시를 가끔 만날 수 있다. 원래 서울 택시는 주황색인지 황토색인지 모를 애매한 색으로 유명한데, 이 택시는 민트색과 하얀색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이름은 더 희한하다. ‘마카롱 택시’. 마카롱 택시는 KST모빌리티라는 회사가 운영하는 택시 서비스다. 마카롱 택시의 정체는 무엇일까? 서울역 근처에 있는 KST모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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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적고보니 딱히 현재의 모빌리티 서비스들은 특별한게 없는것 같다. 그나마 다수의 라이센스를 보유한 카카오택시가 질적으로 좋은 서비스를 해줄 수 있는 가능성이 있어보인다. 

 타다도 문제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기사의 카카오톡 성희롱 논란도 있었고, 타다에서 기사를 정식 고용하지 않는 편법같은걸 써서 비용을 줄이려는, 또는 기사가 운전중 발생하는 사건사고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으려는 움직임 같은것도 있었다. 이런부분은 개선되어야 할 부분이겠다.(우버도 같은 사례가 있다.)

 

 

 

 

솔직히 말하자면, 자율주행의 시대가 머지 않은 상황에서 택시는 너무 자연스럽게 사양당할 위기에 처해있다. 자율주행의 단계를 총 5단계로 나눴을때 구글의 웨이모는 이미 4단계까지 달성했다. 이 기사가 2018년 기사니 현재는 얼마나 더 발전했을지 생각해보자.

 

https://www.hankyung.com/it/article/2018120616111

 

손님 태우고 달린 '4단계 자율車' 웨이모…"자동차 신천지 열었다"

“이 서비스는 게임 체인저다. 역사적 순간이 될 것이다.” 구글 모기업 알파벳의 자율주행자동차 부문인 웨이모가 5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시에서 세계 최초로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 ‘웨이모 원(Waymo One)’을 개시하자 전문가들은 이렇게 반응했다. 구글이 비밀 프로젝트 중 하나로 자율주행차 개발에 나선 이후 약 10년 만의 성과다. ‘구글X’ 비밀 프로젝트가 뿌리 구글이 자율주행차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건 2009년이나 그 뿌리는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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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무나 당연하게도 그렇게 택시기사 아저씨가 분신자살을 하지 않았더라도 택시의 몰락은 온다. 완전 사라지진 않겠지만 점점 축소될것이고 사양길로 접어들것이 뻔히 보이는 상황에서 택시는 서비스의 질을 높일수밖에 없다. 또한 이렇게 해외에는 빠른 속도로 자율주행이 발전하고 있기 떄문에 국내의 법은 얼마나 이를 옥죄고 놓아주지 않을지도 궁금해지는 부분이다. 다른 선진국보다 몇 년이 더 늦어질까? 그때가 오면 그떄도 영원히 택시업계의 손을 들어주려나?